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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우주여행 양원영 외, [아빠의 우주여행], 황금가지, 2010. ​ 어느 의식 있는 작가가 더는 글을 쓰지 않겠다는 절필을 선언하듯이 나도 의식(?) 있는 독자로 국내 소설은 이외수와 김진명을 제외하고는 읽지 않겠다는 절독을 선언한 적이 있다. 물론 기자 회견은 없었고 누구 하나 알아주는 이가 없었지만, 순문학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장르문학에 관한 차별을 지닌 국내 문단을 향한 일종의 객기 어린 반항이었다. 그래서 한동안 일본소설을 읽었다. 그런데 최근에 우연으로 국내 작가의 추리소설에 이어서 이렇게 SF소설을 읽게 되다니, 아니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반가웠다. 아직도 편견과 선입견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외로운 글쓰기를 하는 이름 없는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 아빠의 우주여행(양.. 더보기
포니의 스페셜 메이크업 북 특별한 메이크업이 필요해서 찾아보다 구매한 책이긴하다 그런데 내용이 좀 더 충실했으면 더 좋았을것이라고 생각을 해본다.메이크업이란게 실제로 하는것과 책으로만 보는것과는 좀 차이가 나기때문인데 포니는 너무 이뻐서 보기에는 좋아보인다.보기좋은게 먹기에도 좋다는 말처럼 음식에 데코가 있다면 얼굴에는 메이크업이 실물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는 표현이고 보니 여러 다양한 칼라와 음영이런 세세한 디테일이 좀 더 자세히 설명되었으면 좋겠다최고의 메이크업 바이블「포니의 스페셜 메이크업 북」을새롭고 알차게 정리된 개정증보판으로 다시 만난다!인기 뷰티 블로거 포니의 메이크업 북. 기존의 포니의 스페셜 메이크업 북 에서 단종된 아이템은 새롭게 대체하고, 새로운 메이크업 강좌를 추가하는 등 더욱 풍성한 내용의 개정증보판이다. .. 더보기
에클레시아 : 부르심을 받은 자들 세상으로부터 부름 받은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을 가진 에클레시아는 신약의 교회를 뜻하는 단어다. 교회가 가진 의미를 되새겨보게 하는 책 목사님의 새로운 신간을 읽으면서 참된 공동체가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이 책은 너무나 쉽고 간결하게 이야기해준다. 어려운 이들을 돕고 섬기는 교회 함께 웃고 함께 우는 그런 곳이 되어야한다. 어려움과 힘든 이들에게 먼저 손 내미는 곳 그곳이 바로 교회가 되어야한다 우리는 그런 교회를 꿈꾼다 교회가 다시금 각성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어야한다 그럼에도 지금의 교회들이 추구하는 교회는 크기로 승부를 보는 것 같아 그 안의 사랑의 풍성하지 않다면 그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아님을 깨닫고 주님의 사랑을 노래하는 그런 교회가 진정한 에클레시아라는 걸 잊지 않기를 이.. 더보기
허풍이의 사서삼경 신문수 선생님의 구수한 만화가 오랫만인데도 정겹고 반가웠어요 저희 아들이 한참 한자에 관심을 갖고 사서삼경 내용이 궁금하다길래 만화로 접근해 보았어요 만화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저도 어릴적에 보던 구수한 만화 스타일이~~ 좋았어요 아이도 재미있게 읽으면서 뜻을 익히고 있어요「도깨비 감투」, 「로봇 찌빠」 등의 만화로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어린이 독자들을 만나 온 명랑 만화계의 대표 작가, 만화가 신문수 선생의 허풍이 가 사서삼경으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사서삼경이란 논어, 맹자, 대학, 중용 및 시경ㆍ서경ㆍ역경의 일곱 가지 책을 하나로 모은 것으로, 세상을 바로 보고 지혜롭고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중국 고대 성인들이 전하는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허풍이의 사서삼.. 더보기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노래책시렁 29《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안도현창비2004.9.15. 교과서에서 다룰 수 있는 문학은 몇 가지 안 됩니다. 학교도서관이나 공공도서관에서는 모든 책을 건사하지 않습니다. 저는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며 교과서로 문학을 배울 적에 처음에는 ‘교과서에 실리지 않은 문학’이 있는 줄 몰랐고, 나중에는 교과서에 안 실리거나 못 실린 문학이 엄청나게 많은 줄 느꼈으며, 이윽고 교과서에 어느 문학을 누가 넣느냐 하는 대목에서 퍽 얄궂구나 싶었어요. 교사가 안 가르치면 학생은 모르고, 사서가 안 갖추면 사람들은 책을 못 빌립니다. 교과서 엮는 이가 이녁 알음알이에 그치면 아이들은 문학을 보는 눈을 못 넓힙니다.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를 읽으며 한국 문학이 이렇게 따분하던가 하고 새삼스레 생각.. 더보기
맛있는 세계사 주영하 박사님의 맛있는 세계사!지금은 종영한 라디오, 타박타박세계사를 아시나요?!전 너무 좋아해서 팟캐스트로 다시 듣기까지 하는데요.거기서 한 코너를 맡아서 음식에 얽힌 역사를 이야기 해 주신 분이 바로 주영하박사님 이세요.말씀을 너무 재미있게 하셔서 책도 봤더니 역시 굿!!테마를 정해서 엄마책과 아이책을 구입하는 것도 재미있는 것 같아요.식탁 위에 펼쳐진 세계사맛있는 음식 하나 하나에 인류 역사 1만 년의 비밀이 들어 있다역사를 공부할 때면 사람들은 교과서와 지도, 그리고 유적과 유물들의 사진을 펼쳐듭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달리한다면, 조금만 다른 곳을 바라본다면 아주 가까운 곳에서 새로운 역사와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식탁입니다. 오늘날 우리 곁에서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하며 세계인의 입맛에 맞.. 더보기
울분 자신이 살아온 삶의 방식에서 벗어날 수 없는 아버지. 여기까지는 좋습니다만, 많은 아버지들이 그렇듯이 주인공의 아버지도 자신의 뜻에 거스르는 아들을 이해하지도 용납하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그 결말은 우리가 예상할 수 있듯이 좋지 못합니다. 아니, 좋지 않은 정도가 아니죠. 미국의 유대인 작가로서 필립 로스는 그 고뇌와 방황을 자기 작품 속에 모두 쏟아놓습니다. 이 정도 거장이면 다른 캐릭터의 주인공으로 다른 세계의 얘기를 할 법도 한데, 이 양반은 그러지 않았어요. 자신이 살아온 세계를 잔인할 정도로 냉철하게, 동시에비극적일만큼 유려하게 썼습니다. 이렇게 자기 세계를 유지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죠. 그래서 필립 로스가 거장의 이름을 얻었을 거고요. 비극을 좋아하지 않아서 필립 로스 작품은 제게 참 어렵습니.. 더보기
기억 전달자 중학교 필독서라 책의 깊이나 어휘 면에서 너무 가볍다고 생각될 수 도 있으나. 이책이 던진 메세지는 어른에게도 크게 와닿을 정도다. 손에 닿는 눈의 감촉. 무지개. 아름다운 초록 풀한포기 마저 꼭 가져가야할 소중한 기억이 되는날이 온다면.. 아픈기억과 사랑하는 기억들 모두 우리에게 꼭 필요한 기억임을 깨닫게 된다. 중학생이 될 내아이가 훗날 꼭 읽어보길 바라며1984 멋진 신세계 시녀 이야기 의 뒤를 잇는 또 하나의 SF 명작. 모두가 잃어버린 감정을 찾기 위해 나서는 열두 살 소년의 이야기. 모두가 똑같은 형태의 가족을 가지고 동일한 교육을 받으며 성장하는 곳. 이곳에서는 열두 살이 되면 위원회가 직위를 정해준다. 열두 살 기념식을 앞둔 조너스는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그런데 조너스에게 내려진 직위는 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