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우주여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빠의 우주여행 양원영 외, [아빠의 우주여행], 황금가지, 2010. 어느 의식 있는 작가가 더는 글을 쓰지 않겠다는 절필을 선언하듯이 나도 의식(?) 있는 독자로 국내 소설은 이외수와 김진명을 제외하고는 읽지 않겠다는 절독을 선언한 적이 있다. 물론 기자 회견은 없었고 누구 하나 알아주는 이가 없었지만, 순문학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장르문학에 관한 차별을 지닌 국내 문단을 향한 일종의 객기 어린 반항이었다. 그래서 한동안 일본소설을 읽었다. 그런데 최근에 우연으로 국내 작가의 추리소설에 이어서 이렇게 SF소설을 읽게 되다니, 아니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반가웠다. 아직도 편견과 선입견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외로운 글쓰기를 하는 이름 없는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아빠의 우주여행(양..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