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훔친 사람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불을 훔친 사람들 불을 훔친 사람들 언젠가 시지프스 신화에서 시지프스란 인간이 신에게 노여움을 받아, 산꼭대기에서 바위를 굴려 내리고, 그 굴려 내린 바위를 다시 산꼭대기로 굴려 올리는 일을 3천 년 동안이나 하며 살았다는 내용을 읽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시지프스는 고단한 작업을 매일 반복해서 해야 했던 심정은 어떠했을까? 그런 반복적인 삶을 불행하다고 느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한동안 잊었던 그 궁금증을 떠올렸다. 프로메테우스가 신을 속이고 불을 훔쳐다가 인간에게 주었을 때, 인간에게 연민을 느끼며 베풀었던 인정이 자신에게 평생 동안 바위에 갇혀, 독수리의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의 공격을 받을 때, 그 순간, 그가 받는 고통을 나는 시지프스의 고통과 비교하고 있었다. 그들은 반복적으로 다가오는 고통을 그냥 고통으로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