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 않은 그림책 속에서도 위트와 재치가 들어있다면..... 많은 말이 필요치않은 그림만으로도 그 위트가 표현되어 있다면,.... 그것을 아이가 눈치채고 환하게 웃을 수 있다면.... 그 책... 아이들 마음 얻기에 성공한 책이 아닐까싶다. 하물며 아이들 뿐 아니라 엄마들에게도 인지도 있는 저자와 그림책이라면...... 그림책 <아만다는 책만 좋아해!>이다. 아만다와 악어는 그저 보기에도 절친일 것 같다. 아만다는 책을 엄청 좋아하고, 악어는 그런 아만다를 좋아하지만.... 글쎄 책은 별루인 것 같다. 아만다는 도서관에 갔고, 악어는 아만다를 기다린다. 악어는 아만다와 놀고싶다. 그런데 아만다는 책만 읽는다. 이런 악어에게 아만다는 재미 있는 놀이에 대한 동기부여를 제공해준다. 가령 생각하는 모자를 써봐라고 하던가, 책에 맛을 들이면 심심하지 않다고.... 그러면 악어는 진짜 모자를 써서 아만다와 재미있게 노는 법을 생각해내기도 하고, 진짜루 책을 먹어보기도 하지만..... 이내 책맛 들이기에 실패한다. 책은 책일 뿐이고..... 오매불망 아만다만을 생각하는 악어. 이런 악어를 위해 아만다는 할아버지와 함께 쇼핑을 나갔다가 판다 인형을 사 온다. 판다 인형..... 악어랑 죽이 잘 맞다. 드디어 악어에게 아만다 대신 새 친구가 생긴 것이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진 웃음이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더 신선한 듯 싶다. 생짜베기 웃음.... 아이도 엄마도 웃게 만드는 그림책 속에 가미되어진 위트 넘치는 책, <아만다는 책만 좋아해!>이다. 아만다는 책도 좋지만 악어와도 조금만 더 함께 했으면 좋겠다. 잠시 외출할 때 악어도 함께 데려가 콧바람을 씌워줘서 악어가 아만다만을 애타게 기다리지 않도록... 물론 아만다만큼 악어를 생각하는 아이는 드물지만 말이다^^ 아만다와 악어, 악어와 판다...그 우정들이 쭉~~~~~~~~~
우리는 모두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어요. 모 윌렘스가 들려주는 두 친구의 놀라운 이야기 여섯 개 반!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이 책에 등장하는 재미있는 것들을 같이 해보세요. 생각 모자를 쓰고 떠오르는 것들을 말해 보아요. 몰래 숨어 있다가 깜짝 놀래키기도 하고요. 깔깔 웃음이 나도록 간지럽히기도 하고,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사람처럼 크게 만세를 불러 보기도 재미있지요. 멋지게 치장하고 신 나게 노래도 불러요. 어둑해지면 탐정 놀이도 하고요. 아만다처럼 책을 읽고 진짜로 책에 맛을 들이는 것도 좋아요. 우리 소중한 자녀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는 것은 하나도 어렵지 않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