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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내 인생의 헛발질

열두 살 내 인생의 헛발질

열두 살 내 인생의 헛발질 고학년을 위한 생각도서관 30 노혜영 글 / 박윤희 그림 주니어김영사 <열두 살 조연이의 헛발질> "뭐? 내가 형을 위해서 만들어진 맞춤형 아기라고?!" 이토록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된 열한 살 조연이. 주연이 형에게 가려져 엑스트라(?)가 되어버린 조연이는 삐딱한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래, 엄마가 나한테만 심부름 시키고 괴롭히던 이유가 이거였어! 그래! 결심했어, 이제! 집을 떠나서 가출할거야!" 자기를 몰라주는 가족들을 떠나기로 결힘한 조연이의 가출은 그리 순탄치 않다. 처음 보는 아저시의 차에 타서 어딘가로 떠나게 된 조연이는 아저씨와 여러 이야기를 나눈다. 자신이 맞춤형 아기라는 것도 말하고 엄마와 아빠, 형 사이에서 조연이였던 자신의 가출해야만 했던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도둑이고 특이한 아저씨와 함께 동행하는 조연이는 허둥교 의 속셈을 알게 되고 주유소 할아버지와 함께 비리로 뒤덮힌 병원을 탈출한다. 많은 깨달음을 얻은 조연이는 집으로 돌아가고, 훔칠줄만 알고 느긋하던 노총각 아저씨는 주유소 할아버지의 양아들이 되기로 결심한다. 할아저지 덕분에 대학도 가기로, 결혼도 하기로 결심한 아저씨. 아저씨는 허둥교 교주가 자기를 힘들게 했음에도 자신의 숙부여서 장기 기증을 하기로 한다. 숙부도 아저씨 허지동에게 고마워한다. 2013.3.2.(토) 이은우(초등6)

자신이 형에게 신장을 떼어 주기 위해 맞춤형 아기로 태어났다고 오해한 5학년 조연이는 엄청난 충격에 휩싸입니다. 가족들에 대한 배신감과 서운함으로 가출을 감행하지요. 하지만 우연히 만난 좀도둑 아저씨와 얼떨결에 동행하고, 허둥교라는 사이비 종교 집단과 얽히면서 생고생을 하게 됩니다.

열두 살 내 인생의 헛발질 은 사춘기 소년의 성장통을 참신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입니다. 맞춤형 아기에서부터 가출, 좀도둑, 사이비 종교에 이르기까지 강렬하고 인상적인 소재들을 과감하게 선택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끌어갑니다. 가출을 불사하는 용감무쌍한 주인공 조연이, 전라도 사투리를 거침없이 쏟아 내는 좀도둑 허지동 아저씨, 깔끔쟁이 엄마와 무게 잡는 형, 정리 해고된 뒤 기 죽어 사는 아빠 등 조연이의 가족들 등 등장인물들은 비중에 관계 없이 저마다 생생한 개성을 뿜어냅니다. 사춘기라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아이들. 실수든 심술이든 숱한 헛발질을 날리지만, 그것은 세상과 소통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작가는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