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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내가


여러 동시들 가운데언어 유희의 활용이눈에 띈다. 귀뚜라미는 "공부해라공부해라" 하는 소리를 "귀뚤귀뚤 말끔하게 뚫어" 준다.( 귀뚜라미 중) "울면 안 돼"와 "쫄면 안 돼"만으로 구성된 동시도 있다.( 힘내-어느 자장면 집 중) 개구리 소리는 하늘로 올라가 "개굴개굴 별"이 되고 풀벌레 소리는 "또록또록 별"이 되며 대숲 소리는 "서리서리 별"이 되고 어머니 목소리는 "가물가물 별"이 된다.( 별은 중) "솥 적다, 솥 적다/소쩍새 울음 따라/이야기꽃 피어난다"로 시작되는 동시는 옛날 맘씨 고운 큰애기가 굶어 죽은 이야기를 전해준다. 그래서 소쩍새는 "솥 적다 솥 적다" 하고 밤마다 운다.( 소쩍새 중) "쪽진 할머니가/쪽물 들인 치마 입고/쪽마루 지나/쪽문을 나서/쪽빛 하늘 아래" 콩 한 쪽을 발견하고 얼른 주워 "쪽!" 하고 입맞추는 동시는 또 어떠한가.( 콩 한 쪽 중)
2005년 8월에 처음 창간된 이래 한 호도 거르지 않고 척박한 어린이문학을 지탱해 온 월간지 「어린이와문학」에서 김상욱 교수가 가려뽑은 동시를 모은 동시선집입니다. 2011년 12월까지 통권 77권의 잡지에서 65편의 동시를 한데 모았습니다. 권오삼, 김은영, 박방희 등을 비롯하여 김륭, 곽해룡, 이옥근, 이상교, 서정홍, 남호섭, 김유진, 김환영, 이안 등 지금 여기에서의 동시를 이끌어가고 있는 뛰어난 시인들의 수작들을 수록하였습니다. 수록된 한 편, 한 편의 동시는 현재 우리 동시가 도달한 성과를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 5학년 2학기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김유진의 「콩 한쪽」을 비롯하여 모두 마흔두 명의 동시인들이 참여하였습니다.

1부 사랑
2부 어려운 숙제
3부 별은
4부 배 꼭지 이야기
엮은이 해설
동시의 갈 길, 앞질러 엿보다 - 김상욱

 

여름이와 가을이

여름이와 가을이그림이 화려하지도 않지만 정감어린 책이 있다. 기존의 그림책보다 글밥이 많지만 자잘한 깨알 글씨가 아니라서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책. 소책자지만 참 착하게 다가온 책. 초딩1,2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딱 안성맞춤인 책이다. 60페이지에서 많으면 8,90페이지에 달하지만 간간히 그림도 이야기에 맞게 나오고..... 저학년 눈높이에 맞춰진 책들이라서 좋다. 그림책이 아니라 이젠 이야기책이라 하면 어울림이 맞을 것 같다. 이야기 책 다. 여름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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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 인생을 만든 삼류들

일등인생을 만든 삼류들지금 성공한 사람들도 "처음엔 모두 삼류였다!"- 머리말 중에 -세상이 나를 아직 삼류 라고 부를 때, 나는 한없이 자유롭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기에 잃을 것도 없다. 나의 야망은 아직 세상의 눈에 들키지도 않았다. 자신에 대한 세상의 기대치가 아무것도 없다면, 나는 세상의 한 모퉁이에서 나만의 위대한 뜻을 세우고 거기에 몰입하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삼류로 지칭될 수 있는 젊은 날은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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