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기까지의 일상에 관한 역사를 재치있는 설명을 곁들여 역사 초심자도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곳곳에 묻어나는 B급유머가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역사책을 가끔씩 피식 웃으면서 읽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일상의 자질구레한 부분까지 파고 들어 설명하고 있어서, 이런 부분까지 쓰다니 대단하다 싶었다. 과거는 현대보다 위생이 좋지 않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럼주를 만들 때 동물 사체를 넣어다던가, 술을 만들때 밥을 씹어서 발효를 시켰다던가... 상상하면서 읽기에는 괴로운 부분들이 많았다. 특히 화장실에 관한 역사 파트는 정말 이야기 내내 더러운 얘기만 하고 있어서 비위가 약한 분들은 읽기 힘들 수도 있겠다.
우리는 어떻게 해서 지금처럼 살게 되었을까
평범한 일상 뒤에 숨겨진 기상천외한 이야기들
역사 속의 다양한 스토리를 발굴하여 소개하는 영국의 역사평론가 그레그 제너Greg Jenner는 와이즈베리 신간 소소한 일상의 대단한 역사 A Million Years in a Day에서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 있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을 캐내어 흥미진진하고 익살스러운 말투로 들려준다.
정치나 전쟁과 같이 심각하고 딱딱한 사건 대신 석기시대인의 충치 치료부터 로마의 목욕탕, 중세의 똥지게꾼, 빅토리아시대의 하수구, 동아시아의 누에치기, 미국의 비밀 주점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앞뒤를 가리지 않고 샅샅이 뒤져서 기막히게 흥미롭고 때로는 매우 어리석은 일상을 밝혀낸다. 이 책에는 100만 년 동안 형성된 우리 삶의 이야기 중에서 항상 궁금하게 생각했거나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많은 일들의 역사가 담겨 있다.
서문
1부 자 하루를 시작해 볼까?
9:30 am 일어나 움직일 시간
9:45 am 자연의 부름에 답할 시간
10:00 am 아침식사를 할 시간
10:45 am 샤워할 시간
11:15 am 개와 함께 산책할 시간
2부 무엇을 입고 무엇을 먹을까?
12:00 pm 연락 할 시간
06:00 pm 옷을 고를 시간
07:00 pm 식전주 샴페인을 마실 시간
07:45 pm 저녁식사를 할 시간
09:30 pm 술 마실 시간
11:45 pm 이를 닦을 시간
11: 53 pm 침대에 누울 시간
11: 59 pm 자명종을 맞출 시간
감사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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