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관음증?을 만족시켜주는 책이 아닐까? ㅎㅎ 이 책은 여러 프로사진가들의 가방속을 들여다보면서, 도대체 뭐를 가지고 다니면서 작업하는지를 --인터뷰 형식을 빌려서 간단히-- 소개하는 서적이다. 여자들의 핸드백 처럼, 사진가들의 가방도 뭔가 흥미로운게 있을 것 같지 않으신가? 들여다보니 별다른 것은 없어 보인다. 당연히 카메라와 관련 부속물이 들어갈 것이고, 기타 악세사리 등등이 나온다. 그냥 재미와 호기심을 만족시키는 수준의 서적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제목처럼 무슨 비법이나 비밀통로는 없다. 이런 이유로 구매하기에는 약간 애매할 듯 싶다. 한가지 특이한 것이라면, 화장품과 세면도구도 넣어서 다닌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고객을 접견할 때 땀냄새, 입냄새등의 불쾌한 내음을 푹푹 풍기면, 비즈니스가 잘 될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ㅎㅎ 이건 꼭 사업상 만남 때문이 아니고, 기본적인 매너니까 보통사람들에게도 해당하는 팁이 될 것이다.
좋은 사진은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
사진가들의 비밀 병기를 전격 공개한다!
사진가에게 사진은 가족과 같은 존재이며, 그 소중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더욱이 없는 형편에 어렵사리 마련한 카메라 하나는 마음을 풍족하게 만든다. 처음에는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던 내 카메라지만 시간이 지나면 눈에 차지 않는다. 이런저런 값비싼 렌즈, 장비들이 눈앞에서 아른거린다.
사진가의 가방 은 사진 잡지 월간 포토넷 에서 2005년 3월부터 2010년 7월까지 매달 빠지지 않고 많은 독자들에게 인기를 얻던 연재물을 엮은 것이다. 독자들이 단순히 어떤 사진가가 어떤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지 알게 되는 것을 넘어서 그 장비 목록의 행간에서 알 수 있는 사진가와 사진 장비와의 관계, 더 나아가 사진가와 사진 찍히는 대상의 관계를 읽어 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획하게 되었다. 31인의 사진가들의 가방에서 끄집어낸 수백 종의 장비와 물품에서 쏟아져 나오는 무수한 이야기들 들을 수 있다.
일러두기
01 강영호 02 강재훈 03 강홍구 04 고명근 05 구성수 06 권경용 07 권순관 08 권오철 09 김광수 10 김규식
11 김도한 12 김동준 13 김병훈 14 김선규 15 김수강 16 김 원 17 김장섭 18 김홍희 19 남영호 20 노순택
21 노익상 22 류은규 23 박미향 24 박영숙 25 박 웅 26 박종우 27 백지순 28 Area. Park 29 KISH
30 KT KIM 31 Y. Zin
부록 _ 역사 속의 카메라 1839-2011
감사의 글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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