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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축구 여행


축구가 좋아지면서 책을 찾아보다가 발견한 책이다. 나 홀로 축구 여행 이라니, 무척 낭만적이고 열광적인 여행이 될 거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작가는 아스널의 열정적인 팬이다. 진짜 괜찮은 책을 발견했구나 싶었다. 그렇다면 수박 겉핥기의 책이 아니란 거다. 그저 관심 정도의 팬이 아니라 아스널 광팬!!! 웬만한 남자보다 축구 지식도 풍부하고 나 같은 입장에선 멋진 팬이다. 이만한 믿음과 사랑을 보여주는 팬은 실상 흔치 않다고 생각한다. 아스널과 함께 성장하는 팬이라니 정말 멋지지 않은가, 나 역시 이런 팬이 되고 싶다. 철새가 아니라... 책은 EPL 구장을 두루 다니는 여행을 계획하고 차례로 구장을 소개하고 잠깐씩 나눈 서포터, 팬과의 이야기와 관전 후기를 정성껏 써내려간 글이다. 리버풀 FC 앤필드 구장을 시작으로 에버턴FC 구디슨 파크, 뉴캐슬 유나이티드 세인트 제임스 구장, 아스널 FC 에미레이트 구장, 첼시 FC 스탬퍼드 브리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드 트래퍼드 구장, 맨체스터 시티 FC 에티하드 구장, 풀럼 FC 크레이븐 코티지 그리고 애스턴 빌라 FC 빌라 파크 9개의 가이드가 자세하게 소개되었다. 나는 풀럼 FC 크레이븐 코티지에 가장 가보고 싶어졌다. 가장 영국다우면서 정갈함 이 묻어있다고 했다. 삐그덕 거리는 의자마저 너무 좋다고 했다. 구장 모두가 현대식 구장으로 좀 더 많은 관중을 입장시키기에 준비를 하지만, 이 정갈함이 묻어있는 크레이븐 코티지는 다르다고 느꼈다.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읽으면서 좋았던 것은 역시 아스널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여과없이 보여준 작가의 철학에 있다. 아스널은 9년만에 우승컵을 들었다고 한다. 우승컵을 들기까지 팬들은 희망과 좌절을 동시에 안으면서도 끊임없이 무한한 응원을 보냈을 것 아닌가, 그런 사랑이 오늘의 아스널을 있게 했을 것이다. 나도 덩달아 아스널을 다시 보게 되었다. 가장 관심 가는 클럽 중 단연 첫째일 것이라 의심하지 않는다.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 인생을 함께 하는 동반자 같다고 하면 지나친 것일까? 이 책을 읽고 나니 전혀 지나친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무려 100년도 넘은 명문 클럽들이 즐비하다. 대를 이어 홈구장을 찾고 응원하고 사랑을 아끼지 않는다. 인생을 넘어 세대를 함께 한다. 한켠으론 무척이나 부러운 마음도 들었다. 관중이 없는 구장은 그 명맥을 얼마나 이어갈 수 있을까, 나는 이제 겨우 햇병아리 팬이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나도 내가 응원하는 구단과 함께 성장하는 팬이고 싶다. 책은 정말 재밌고 진지하고 하나의 꿈을 계획하도록 했다. 이렇게 축구 여행을 간다면 설레이고 행복할 것 같다. 꿈 같겠지? 축구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한번쯤 꿈꾸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이 책을 참고로 언젠가 떠날, 멋진 축구 여행을 꿈꾸시라 말하고 싶다. 덧붙이고 싶은 것은 요즘 축구든 야구든 본인이 좋아하는 스포츠 경기 규칙이나 선수, 감독, 구단 정보에 대해 잘 아는 여성팬이 많이 있습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축구, 야구 팬입니다 하면 오? 하면서 왜 그렇게 놀라시나요..... 책 읽으면서 공감 많이 갑니다. 책, 정말 잘 읽고 재밌었습니다. ^-^
나 홀로 축구 여행 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마니아이자 아스널 FC의 열렬한 팬인저자의 도시별 구장 순례 그리고 축구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낸 테마 여행서다. 축구라는 관심사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어울리게 되는 꽤 독특한 여행은 단순히 ‘영국에 대한 로망’에서가 아닌, 새로운 취향이 이끄는 강렬한 매혹에서 시작되었다.

세상 모든 것에 호기심 풍부한 대학생이 4학년을 앞두고 떠난 축구 여행은 감상적이고 때로는 충동적이기도 한 여정으로 펼쳐진다. 단지 그 속에 담긴 축구라는 문화의 본질에 대한 고민, 매력에 대한 깨달음은 읽는 이의 100% 공감을 끌어낼 만큼 충분하다. 영국 내 다양한 도시에 자리한 개성적인 축구 구장에는 이곳이 도시, 주민과 맺어온 특별한 이야기가 담겼다. 어떤 선수의 무덤이기도 하고 누군가의 꿈이 실현되는 곳이기도 하고 매주 새로운 극이 탄생하는 극장이기도 한 이 놀라운 장소는 결코 ‘유명세를 확인하기 위해 들르는’ 여행지가 아니다. 그리고 구장이 지닌 풍부한 이야기를 낯선 여행자의 시각으로 보고 읽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다른 영국 여행과는 또 다른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p r o l o g u e
EPL이 선사한 내 색다른 취향 그리고 취향 깃든 영국 여행을 떠나며

G u i d e 1 복잡한 영국 축구 리그에 대한 기초 상식 익히기
G u i d e 2 EPL 구장 순례의 여정을 계획하다


City Guide 01. Liverpool FC × Anfield
리버풀 FC의 성지, 앤필드 구장에서
열정의 머지사이드 더비 매치를 체험하다

C O L U M N 축구 팬의 숙명
시간과 감정 낭비로 인해 새롭게 발견한 내 삶의 의미


City Guide 02. Everton FC × Goodison Park
가장 오래된 구장, 에버턴 FC의 구디슨 파크
그리고 가장 우연한 입장

C O L U M N 축구에도 로맨스가 존재하는가
축구 선수에게 순정을 바라는 건 헛된 꿈일까


City Guide 03. Newcastle United FC × St. James’ Park
축구로 호흡하는 도시,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다시 한 번 영국의 축구 사랑을 느끼다

C O L U M N 푸욜과 즐라탄이라는 이름이 내 세상에 들어온다는 의미
왕자 같은 토레스부터 곱슬머리의 최강자 푸욜을 알기까지


City Guide 04. Arsenal FC × Emirates Stadium
인생의 버팀목이 된 아스널 FC의 구장 투어와
아스널 vs. 위건 매치 관전

C O L U M N 이별도 연습이 되네요
떠나간 아스널 캡틴들에게서 배운, 이별을 다스리는 법


City Guide 05. Chelsea FC × Stamf ord Bridge
비 내리는 날 바라본 첼시 FC의 푸른 구장,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유쾌한 투어를 즐기다

C O L U M N 소개팅에서 아브라모비치 이야기를 해도 될까
처음 만난 그와 전반, 하프타임 그리고 후반을 보내기까지

City Guide 06. Manchester United FC × Old Trafford
도시를 축구 성지로 만든 EPL 우등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장 투어와 홈경기 관전

C O L U M N 오늘, 축구팀이 우리 삶에 줄 수 있는 특별한 위안
EPL을 대표하는 풋볼 클럽 여섯 팀의 철학을 탐구하다


City Guide 07. Manchester City FC × Etihad Stadium
푸른 달처럼 새롭게 부상하는 클럽!
맨체스터 시티 FC의 홈구장 투어

C O L U M N 이토록 생생한 드라마, 축구!
어떤 극보다도 극적인 한 편의 팀플레잉이 인생의 교훈을 남긴다


City Guide 08. special
다시 찾은 맨체스터 그리고
유나이티드 VS. 시티 숙명의 더비 매치 풍경

C O L U M N 한 권의 책보다 값진, 축구가 주는 청춘의 위안
나는 축구와 함께 끊임없이 성장한다


City Guide 09. Fulham FC × Craven Cottage
영국 축구 역사와 낡음의 미학이 고스란히 밴
풀럼 FC의 크레이븐 코티지 투어

C O L U M N 당신의 딸을 소개해주고 싶은 축구 선수는 누굴까
드뷔시와 연애하고 제라드와 결혼하기


City Guide 10. Aston Villa FC × Villa Park
영국 축구 리그와 3세기 역사를 함께한 전설의 구장
애스턴 빌라 FC의 빌라 파크 투어

C O L U M N 구장 밖 또 다른 축구 이야기
5부 리그를 응원하는 팬도 그들만의 충분한 이유가 있다


e p i l o g u e
9년 만에 아스널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